"온라인 시민참여는 거스를 수없는 대세"

3회 세계시민기자포럼 28일 개막... 20여개국 시민기자 한자리

등록 2007.06.27 14:04수정 2007.06.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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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계시민기자포럼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사진은 제2회 세계시민기자포럼에 참석한 오마이뉴스 국내외 시민기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 오마이뉴스 남소연

"100달러 짜리 컴퓨터와 값싼 인터넷 이용료. 이제, 정보격차의 시대는 갔다. UCC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백만명의 블로거들은 세계 곳곳에서 매주 1인 미디어를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독자들은 웹 플랫폼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나. 지구촌 인류와 좀 더 가까워졌나.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바로 위키노믹스(Wikinomics)다."

전 세계 26개 국가에서 100여명의 시민기자들이 한국에 온다. 28~29일 양일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시민기자포럼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는 '세계에 뿌리내린 시민저널리즘'이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최근 불어닥친 UCC광풍이 바람직한 현상인지 도발적으로 묻고 있다.

좀 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웹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서라면 더 이상 내부 인재들의 지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과감하게 아마추어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 외부 지식세계로 가서 집단지성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그 핵심을 논할 이틀간의 토론 대장정, 세계 시민기자포럼에서 말이다.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댄 길모어 미국 하버드대 시민미디어센터 소장도 행사에 앞선 짤막한 편지를 통해 "우리는 엄청난 저널리즘의 혁신과정 선두에 있다"며 "다만 혁신과정에 필요한 실험을 하는데 비용이 워낙 적게 들다 보니 회사 밖의 일반인들 속에서 더욱 커다란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의 시민참여 열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대세"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UCC광풍,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이번 포럼에는 댄 길모어 소장을 비롯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폴란드, 러시아 등 세계 시민미디어 대표들과 시민기자,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최근 세계 시민저널리즘의 핵심 전초기지가 되고 있는 북미지역의 독립언론 활동 사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구소련 사회주의 국가에서 구현 중인 시민저널리즘 모델에 대해 살펴본다.

캐나다 시민참여미디어로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나우퍼블릭닷컴(nowpublic.com)의 공동창설자 마이클 티펫과 미국 최대 정치논쟁 사이트 데일리 코스(Daily Kos)의 편집자 조안 맥카터가 캐나다와 미국 시민저널리즘 상황을 분석한다. 또 임박한 미국 대선에서 시민미디어의 역할은 무엇인지, 국가의제 설정에 필요한 논쟁을 촉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기성언론들이 시민미디어의 약점으로 가장 많이 지적하는 편집의 책임성 확보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로리 오코너 글로벌비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토론에는 파베우 노바츠키 폴란드 <비아도모시치24> 편집자 등이 핵심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세계 수많은 시민미디어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 토론에는 엘가 웰치 <스코피칼 호주 미디어> 책임자, 세르히 다닐렌코 우크라이나 <하이웨이닷컴> 편집장, 요시 사이도브 이스라엘 <스쿠프Scoop.co.il> 편집장 등이 참여한다.

본격적인 토론이 열리는 28일~29일 양일에 앞선 27일 저녁 7시에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뉴월드룸에서 환영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세계시민기자포럼 #오마이뉴스 #노무현 대통령 #댄 길모어 #U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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