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건강 맞춰 식단 고르는 식당 생긴다

서산시 보건소 식당에 건강 인증제 부여, 10월부터 운영

등록 2007.07.05 15:33수정 2007.07.10 18:31
0
원고료로 응원
내 건강에 맞춰 식단을 골라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건강식당'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산시에 생긴다.

5일 서산시 보건소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유지와 증진을 위해 지역 음식점 중에서 '건강식당 인준점'을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식당은 모범식당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 음식점도 지역특산물만을 사용할 경우 '인준점'신청을 할 수 있다.

인준점이 되기 위해서는 1차로 △위생 점검80점 이상 업소.△최근 3년동안 식중독 발생없는 업소.△친환경, 지역특산물(농수산물)취급 업소.△좋은 식단 이행기준 준수업소 등의 심의사항을 거쳐야 한다. 그런 다음 2차로 음식업소가 직접 만든 '식단'이 시 보건소가 정한 연구소의 '음식 영양 성분'검사라는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건강식당 인증제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된다.

인준점은 각 식단에 대한 영양분석판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보여주어 각자가 자신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음식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동시에 그에 맞는 건강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주문할 경우 식 생활 개선으로 고혈압, 당뇨병, 암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준을 받은 식당은 시 홈페이지, 지역신문, 지역방송, 시보 등에서 그 업소에 대한 식단 등을 소개해 주고 소개책자도 만들어 준다.

서산시내의 ㅅ 토속음식점 주인인 정순이 씨(46.여.서산시 동문동)는 "웰빙식품 바람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인준'을 받은 업소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상당한 영업실적이 기대되는데 시가 나서서 홍보까지 해 주면 금상첨화가 아니냐"며 반겼다.

인증음식점도 식중독이 발생하거나 민원이 3회 이상 제기되고 기타 보건소가 정한 '인증식당'기준에 벗어날 경우 지정이 취소된다. 시 보건소는 이달부터 인준점 신청을 받아 9월 중 확정한 다음 10월부터 '건강식당 인준점'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과제 개떡같이 내지 마라" "빵점"... 모욕당한 교사들
  2. 2 한국 언론의 타락 보여주는 세 가지 사건
  3. 3 "왜 답변을 안 해요""권익위 폐업?"...'김건희 무혐의' 후폭풍
  4. 4 한국 상황 떠오르는 장면들... 이 영화가 그저 허구일까
  5. 5 검찰, 이화영 전 부지사 또 기소... 총 다섯 번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