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시민기자편집위 1차 회의가 10일 광화문 본사 근처에서 열렸다. 오연호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편집위원들.
오연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편집위는 5만 시민기자를 대표하는 기구이니만큼 시민기자들의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며 "편집부에 대하여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말고 앞으로 진행되어야 할 사안에 신속한 의견개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한기 뉴스게릴라본부장도 "시민기자를 위해 본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지원하겠다. 시민기자들의 실질적인 입장을 잘 반영하는 날카롭고 발 빠른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편집위원들은 최육상 시민기자를 간사로 선정하고 지난 3기 편집위에서 초안을 마련한 '시민기자편집위 운영수칙'을 검토, 통과시켰다. 총4장으로 구성된 운영수칙은 자문기구로서 편집위의 의무와 위상, 자격, 임기, 역할 그리고 본사의 역할과 의무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4기 편집위는 매월 단위로 오마이뉴스의 편집 방향 등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김미선 시민기자전략팀장은 "3기 편집위까지 회의를 위해 본사에서 제공하던 한 달간 기사 현황 등 여러 가지 자료를 편집위 자체의 보고서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는 편집위의 적극적인 활동에 기반을 둔 것으로 편집위의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하고 편집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본부에서는 편집위의 작은 의견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최선의 뒷받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4기 편집위원들은 앞으로 1년간의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시민기자와 본부와의 역량 있는 가교 역할을 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시민기자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편집위'를 4기의 활동 목표로 정했다.
한 편집위원은 이 같은 활동 목표에 덧붙여 "언론기관인 만큼 시민기자를 대표하는 자문기관으로서 공정보도 감시가 최우선"이라며 "냉철한 시각으로 불공정 보도에 대해 철저한 감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에 관한 기사가 많은데, 오마이뉴스의 정치 기사는 날카로운 분석이나 비판적 시각이 결여된 경우기 많다고 지적했다. 요즘처럼 대선에 관한 기사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올 땐 기사들의 균형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너무 쉽게 간다"... 심층적이고 깊이 있는 기사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