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은 거짓으로 덮을 수 없습니다. 검찰은 비비케이와 아무개 후보가 전혀 상관없다고 했지만, 그분은 스스로 대표라는 명함을 가지고 돌아다녔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까? 부정·비리에 익숙해지다가는 새로운 미래를 맞을 수 없습니다.” - 정진우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의장
<부패정치 청산, 정치검찰 규탄을 위한 2030유권자 촛불문화제>가 7일 저녁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문화제는 대한불교청년회, 한국청년단체협의회, 6.15청학연대, 2030네트워크,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대통합민주신당청년위 등이 주최했으며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검찰의 비비케이 수사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패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더러운 정치검찰을 규탄하며, 청년 유권자의 힘으로 비리후보를 사퇴시키고 부패정치를 심판하여 대선 승리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얼마 전 퇴임한 검찰총장이 사석에서 했다는 ‘지지율 1위 후보는 기소할 수 없다’는 발언은 검찰에 대한 마지막 신뢰를 내던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적도 없다던 명함이 나오고, 혐의후보가 실소유주임을 재판에서 인정받아 가처분을 받은 사례마저 발견됐다”며 “그러나 검찰은 예상대로 비비케이 의혹에 면죄부를 주는 발표를 하여, 스스로 독립성을 포기하고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은 “검찰은 이번 발표로 위장전입·위장취업·사기·탈세 등을 저질러도 힘만 있으면 처벌은커녕 조사도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선포했다”며 “청년학생들이 나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자”고 밝혔다.
이어 부패정치 청산, 수구냉전세력 척결을 위한 한총련 시국농성단과 비보이 그룹 ‘한 나이트 크루’의 공연,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경기대 법학과 3학년생 이아무개씨는 “교수님과 법을 먼저 공부한 선배들은 하나같이 법은 ‘정의’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피의자에게 달랑 서면 두 장으로 답변 받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 다했다’는 발표를 한 것”이라며 검찰발표에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촛불문화제가 아니고 불법집회라며 해산을 촉구했으며, 자신을 선관위 직원이라고 밝힌 자는 ‘선거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이명박 후보가 스스로 비비케이 관련 언론 인터뷰가 ‘의사소통이 잘못된 것’이라 해명한 영상 상영을 방해하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 www.chammalo.com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12.08 10:55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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