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토, "검찰과 현 정권이 원하는 것이 이런 것이냐"

노 전 대통령 참모들 격앙...김두관 "이명박 정부가 너무 잔인하다"

등록 2009.05.23 22:33수정 2009.05.2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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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그의 참모들은 격앙된 모습이었다.

23일 오후 2시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에 도착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과 현정권이 원하는 것이 이런 것이냐, 정말로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최고위원은 취재진에게 "이틀전에 뭔가 걱정이 돼서 봉하마을에 전화를 했는데 비서들이 잘 지내고 계신다기에 안심했었다"면서 "대통령을 모셔왔던 참모로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죄인이 됐다, 너무 억울하다"고 오열했다.

그는 "검찰의 의심을 사실인양 언론에 매일 대서특필해 보도하고 그것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언론과 검찰은 서로 핑퐁게임하듯이 주고 받으면서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고 전직 대통령을 시정잡배로 만들어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라는 것은 전직 대통령이든 시민이든 인권보호라는 기초적인 전제 아래 이뤄지는 것인데 검찰은 의혹을 사실인양 언론에 흘리고 무책임한 수사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한 김두관 전 장관도 "이명박 정부가 너무 잔인하다"고 분노감을 드러냈다.
#노무현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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