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유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자유선진당 노중호 대전시당 부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 유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자유선진당 노중호 대전시당 부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노중호(47)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6월 2일 치러지는 대전 유성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장대동 이상민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성을 과학과 관광이 융합된 신성장 미래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유성에서 태어나 자라고 공부한 지역사람으로서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진정한 지방자치시대의 구청장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해 왔다"면서 "이제 그 유성발전이라는 포부를 꼭 실현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적 식견 및 경영 마인드까지 함께 갖춘 인물이어야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저는 학교에서는 경영학과 자치행정학을 공부하였고, 국회의원보좌관 활동을 하면서 정치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의를 거스르는 독선행정을 사라져야 한다"며 진동규 현 유성구청장을 겨냥했다. 그는 "지방자치 민선5기 시대를 맞으면서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점이 바로 민의를 거스르는 구태한 전시행정, 선심행정, 동원행정"이라며 "포퓰리즘적 구정운영으로 미래발전보다는 구민을 우롱하는 내실없는 행정으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구청장의 독단행정은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주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해 항상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 행정, 투명행정을 펼칠 것"이라면서 "특히,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세종시 수정론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힌 현 구청장을 이번 선거에서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성을 '과학과 관광이 융합된 신성장 미래도시'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유성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다시 부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의 구축과 양질의 온천수를 활용한 '온천레저타운'과 '아울렛매장'을 건설, 계룡산 및 백제문화권과 연계한 휴양과 문화적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성은 대전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첨단 과학기술의 메카로 세계적 위상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이 정권의 연구개발특구 추가 지정 및 과학기술 홀대 정책 등으로 과학기술의 산실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막아내고 대덕특구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력을 동원, 주역주민과 함께 꼭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 살맛나는 유성 ▲ 잘 사는 유성 ▲ 더불어 사는 유성이라는 희망유성 3대 전략과 ▲ 대덕특구의 성공모델 창출로 기업유치 활성화 ▲ 관광산업 부흥으로 지역경제 회생 ▲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 사회적 일자리창출과 생산복지 실현 ▲ 소통행정, 책임행정 구현 등 5대 유성발전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노 부위원장은 당내 공천경쟁과 관련, "자유선진당을 대표할 구청장 후보는 그 무엇보다도 당선 가능성과 당에 대한 기여도,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순간 당에 들어와 공천을 노리는 사람이 지역주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송재용 대전시의회 부의장과 공천신청서와 함께 입당원서를 제출한 김용관 전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현재 자유선진당 유성구청장 공천은 이들 3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노 부위원장은 유성중과 대전대신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또한 충남대 자치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번의 유성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유성포럼21 명예회장과 백마장학회 공동대표, 나사렛대학교 객원교수,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