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한나라당 텃밭이라는데 잡초뿐... 확 뽑아야"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열어... 권영길 의원 등 참석

등록 2010.04.16 21:44수정 2010.04.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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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경남은 한나라당 텃밭이라는데 잡초가 무성하고 이번에 잡초를 확 뽑아버려야 한다"고, 권영길 의원은 "한나라당 수구보수 텃밭이라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강 대표와 권 의원은 16일 저녁 창원 한국공단전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2010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및 선대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날 선출대회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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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16일 저녁 창원 한국공단전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2010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및 선대본부 출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윤성효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16일 저녁 창원 한국공단전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2010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및 선대본부 출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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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창원 한국공단전시장에서는 “2010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및 선대본부 출정식”이 열렸는데, 권영길 의원과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가슴에 검정색 리븐을 달고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군인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 윤성효

16일 저녁 창원 한국공단전시장에서는 “2010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및 선대본부 출정식”이 열렸는데, 권영길 의원과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가슴에 검정색 리븐을 달고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군인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 윤성효

먼저 강 대표는 "지금 민심이 엄청나게 역동적으로 바뀌며 바위까지 무너뜨릴 역류가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이곳은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하는데, 그 텃밭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이번에 잡초를 확 뽑아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애인과 서민, 농민, 노동자들이 차별받는 서러운 세상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끝장내야 한다"면서 "당원들과 함께 웃으면서 멋지게 한판 승부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연단에 오른 권영길 의원은 "살아서 돌아오라고 염원했던 천안함 실종자들이 사망하고 아직 남은 실종자들을 위해 오늘 행사를 하면서 맨 먼저 명복을 빌었다"면서 "46명의 대원 속에는 창원 출신도 있는데, 유가족들에게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대개 이런 행사를 하면 가슴에 꽃을 다는데 오늘은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검정색 리븐을 달았다. 그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이곳에서 민주노동당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곳은 한나라당 수구보수의 텃밭이라고 하는데, 아니다. 평등세상과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피흘린 곳이며, 국민을 일깨운 샘터다. 이곳에는 평등과 민주, 평화, 통일의 피가 흐른다"면서 "3․15와 4․19가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듯이, 오늘 독재정권을 무너뜨릴 횃불을 들자"고 덧붙였다.

 

먼저 대회사를 한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은 "지금 이명박정부는 엄청나게 두려워하고 있다. 이 정부는 집권하면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전교조, 한국진보연대, 언론노조의 5개 조직을 손보겠다고 계획했다"면서 "그런데 전국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합류했다. 이명박정권은 계획했던 게 무산되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출대회 참가자들은 천안함 침몰 관련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가슴에 검정색 리븐을 달았고, 행사 시작 전 묵념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와 조형래 교육의원 후보,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이흥석 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강병기(도지사)․문성현(창원시장)․하정우(진주시장)․이세종(거제시장) 예비후보 등 광역․기초 단체장․의원 후보 50명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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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16일 저녁 창원 한국전시공단에서 열린 “2010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및 선대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 윤성효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16일 저녁 창원 한국전시공단에서 열린 “2010 민주노동당 경상남도당 공직후보 선출대회 및 선대본부 출정식”에 참석해 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 윤성효
2010.04.16 21:44 ⓒ 2010 OhmyNews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권영길 의원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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