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 야권단일화 강병기 후보로 되면 도울 것"

20일 경남도청 기자회견 열어... 희망자치경남연대-야3당, 후보 단일화 논의

등록 2010.04.20 13:39수정 2010.04.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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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와 야3당이 경남도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속에,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저로 단일화하기를 기대하지만, 가슴 아프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강병기 예비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사퇴하면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천할 예정이다. 야권에서는 김두관 예비후보와 민주노동당 강병기 전 최고위원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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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 윤성효

무소속 김두관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다. ⓒ 윤성효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희망자치만들기경남연대와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연석회의·실무협의 등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 희망자치경남연대와 야3당은 후보 단일화 방법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두관 예비후보는 이날 "창원시장(통합) 후보 단일화를 포함해 일괄 타결되었으면 하지만 아직 덜 된 부분이 있다"면서 "도지사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21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 서로 신의·약속의 문제로 합의 사항은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정답을 내지 못했는데, 범야권에서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싸우기기 쉽지 않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도 도민들도 야권 후보 단일화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은 이달곤 후보로 됐는데, 범야권도 단일화해서 일대일 구도가 되어 도민들이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가 되어 당선하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지방공동정부까지는 아니지만 '도정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곤 예비후보에 대해, 그는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한나라당에서 판단했던 것 같다. 이 예비후보는 경력은 화려하지만 경남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두관 예비후보는 "광역 환승 할인 체계 구축"과 관련한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주부터 매주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따르면 승용차의 이용이 불가피하다.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들어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 도내 버스의 환승체계 구축", "환승할인․무료 환승 확대", "고속철도․경전선․창원시(통합) 도시철도․경전철 등 철도망과 버스체계 연결', '버스정보시스템 도입․확대',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 환승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2010.04.20 13:39 ⓒ 2010 OhmyNews
#지방선거 #야권후보단일화 #김두관 예비후보 #강병기 예비후보 #이달곤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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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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