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참여 캠페인까지 문제 삼나?"

등록 2010.05.25 19:39수정 2010.05.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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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0대전유권자희망연대'는 25일 성명을 통해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참여 캠페인까지 문제를 삼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에 따르면, 대전선관위 관계자가 지난 24일 전화로 오는 '2010대전유권자희망연대'가 24일부터 28일까지 으능정이 거리와 대학가에서 계획하고 있는 투표참여 캠페인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2010대전유권자희망연대는 창립기자회견에서 4대강 반대 등 특정정당의 정책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것을 표방하였기 때문에 투표참여 캠페인도 해서는 안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에 대해 '2010대전유권자희망연대'는 "창립 이후 그 어떠한 의혹을 살만한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선관위가 4대강사업 저지 활동과 무관한 투표참여 캠페인을 문제 삼는 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선관위의 해석대로라면, 4대강 사업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현재 하고 있는 모든 투표참여 활동 등 일련의 선거관련 활동은 모두 중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또한 2007년 대선에서의 '대운하반대운동', '세종시'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의제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문제 삼지 않다가 이제 와서 시민사회단체의 투표참여 캠페인마저 못하게 막는 것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관위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선거법 위반 활동을 하지 않은 2010대전유권자희망연대의 투표참여캠페인마저 불법의 올가미를 덧씌우는 것은, 결국 6.2지방자치선거에 임박하여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가로막고자하는 속셈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과연 선관위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10.05.25 19:39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대전유권자희망연대 #선관위 #투표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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