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신뢰정치의 표본은 세종시 건설"

대전역광장 합동 유세장에 1000여 명 몰려... "대전은 내게 남다른 곳"

등록 2012.03.30 20:55수정 2012.03.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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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보기 위해 대전역광장에 모인 지지자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신뢰정치의 표본은 세종시 건설"이라고 말하고, 자신과 새누리당이 세종시 건설 약속을 지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30일 오후 제주와 광주, 전주를 거쳐 대전에 도착한 박 위원장은 대전역광장에 자신을 보러 모인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미 대전역광장에는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김용갑 전 의원, 강창희(대전 중구), 이장우(대전 동구), 이영규(대전 서구갑), 최연혜(대전 서구을), 진동규(대전 유성구), 박성효(대전 대덕구) 등 대전지역 6명의 국회의원 후보자 및 지지자 등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박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광장을 메운 지지자들은 선거운동원들의 응원과 6명의 후보자들의 연설을 들으며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마침내 박 위원장이 무대에 오르자 지지자들은 '박근혜! 박근혜!'를 외쳤고, 일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해 대통령선거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유세에 나선 박 위원장은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 곧 '신뢰'"라면서 "정치에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과 맺은 약속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표본이 바로 세종시 건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종시 건설은 새누리당이 야당일 때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으로서,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저와 새누리당 많은 의원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대전지역 새누리당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야당을 겨냥했다. 그는 "그런데 야당은 국익을 위해서 자신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추진했던 FTA를 폐기하겠다고 하고, 해군기지 건설도 중단하겠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이렇게 믿을 수 없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잘못을 바로잡겠다면서 우리 국민들을 세대로 나누고, 계층으로 나누면서 편을 갈라 반쪽짜리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어느 지역에 살든, 어느 계층이든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인 100%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갈등과 분열을 선동하고, 국민 편 가르기를 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여러분의 손으로 끝장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대전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지역균형발전의 미래가 걸린 곳"이라며 "또한 저에게는 정말 남다른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난 10년 동안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었다, 그래서 대전을 대변해서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가 없었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일하고 싶다, 여러분이 우리 후보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전역광장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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