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1일 지난해 도내 관광지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2012년에 도내 340개소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를, 전년도 8623만 8천 명에 비해 299만 명이 증가한 8922만 8천 명으로 집계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86만 6천 명으로 집계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관광객이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춘천 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지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행사 개최를 취소해야만 했던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한 겨울축제와 새해 해맞이 행사를 다시 열 수 있었던 것 등을 들었다.
시군별로는 전체 18개 시군 중에서 13개 시군은 증가하고, 강릉시 등 5개 시군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동해, 삼척 등에서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해수욕장 대신에 산간 계곡, 캠핑장, 위터파크 리조트를 선호하는 피서객이 증가한 까닭이다. 해수욕장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14.4% 감소했다.
강원도 이 같은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앞으로 ▲ 양양~상하이 노선 취항에 맞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 관광 상품을 확대 운영하고 ▲ 무인관광안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온라인 매스미디어(토스트, SNS 등) 등을 활용하여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 동해안 해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리나 시설, 해양레포츠, 관광유람선 등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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