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사고로 선장의 구속 사실을 보도하는 <뉴욕포스트>오른쪽 사진은 AP통신이 전송한 체포 장면이고 왼쪽 사진은 EPA통신이 전송한 탈출 장면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누리집 갈무리
YTN을 비롯한 일부 국내 언론 매체들도 해당 사진과 함께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선장 사진이 포착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YTN은 해당 사진이 게재된 기사를 내렸다.
YTN 관계자는 이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진은 여러 언론사도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편집부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확인 결과, 구조 당시 선장이 입었던 옷 색깔과도 다른 것 같아 선장이 아닌 것으로 보여 해당 사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사진을 '희생자에게서 발송된 문자, 가짜로 판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전면에 보도한 미국의 <뉴욕데일리뉴스>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진은 EPA가 전송한 사진으로 알고 있고 사진에 대한 설명이 명확해 해당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객선 침몰 사건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목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진에 찍힌 사람이 이준석 선장이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발표한 바도 없고 확인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당일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서 '선장 탈출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 올라온 이후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확하게 사실관계 확인이 되지 않은 사진이 주요 외신에 집중적으로 보도되면서 외국인 누리꾼들도 비난 댓글을 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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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확인 안된 '선장 탈출 사진', 전세계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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