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 123정 '세월호' 구조 동영상 편집본 공개 세월호 침몰 18일 째인 오늘(28일) 해양경찰청은 지난 16일 목포 해경소속 경비정 123정이 촬영한 세월호 구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이종호
해경이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탈출 장면을 담은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사고 현장에 처음 도착한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100t급)의 한 직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이 영상에는 승무원들이 제복을 벗고 123정에 허겁지겁 오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심지어 이준석 선장은 속옷 차림으로 세월호를 떠나 123정에 오르기도 했다.
123정은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오전 8시 58분 상황실의 출동 명령에 따라 오전 9시 30분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영상을 보면 세월호는 이미 50~60도 가량 기울어 있다. 123정이 세월호 좌현에 붙자 3층 복도의 기관부원 7명이 123정에 올라탔고, 조타실에 있던 이 선장 등 승무원 7명도 올랐다.
조타실 옆엔 구명벌 46개가 있었지만 승무원 누구도 이를 작동 시키지 않았다. 123정에 타고 있던 이형래 경사가 심하게 기운 갑판에 올라 구명벌을 펼치려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사고 12일 만에 '휴대폰' 영상 공개... '캠코더' 영상은 공개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