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강병기 "홍준표, 진보당 배제 토론 제안" 공동대응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 선거대책위 공동 기자회견 열어... "야권 분열 의도"

등록 2014.05.21 15:29수정 2014.05.21 15:30
0
원고료로 응원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와 함께 텔레비전 토론을 할 수 없다고 밝히자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와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김경수후보선거대책위 백두현 상임선대본부장과 김지수 대변인, 강병기후보선거대책위 이병하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유호 선대본부장은 같이 2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홍준표 후보 측은 "진보당은 종북정당이라서 함께 TV토론을 할 수 없다"며 강병기 후보를 제외하고 김경수 후보와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a

김경수후보선거대책위 백두현 상임선대본부장과 김지수 대변인, 강병기후보선거대책위 이병하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유호 선대본부장은 같이 2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후보의 '통합진보당 후보를 제외한 양자 토론 제안'을 거부하면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윤성효


김경수․강병기 후보의 야권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속에, 텔레비전 토론 문제를 두고 두 후보가 같은 입장을 보여 관심을 끈다. 두 후보 측은 KBS와 MBC, KNN 등 방송사에 TV토론 성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야권 분열시켜 정치적 이득 얻으려는 꼼수"

김경수·강병기 후보 측은 "홍준표 후보의 양자토론 주장은 오만과 독선이고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색깔공세로 더럽히겠다는 것이며 야권을 분열시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비겁한 꼼수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홍준표 후보는 도지사 시절 도민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진주의료원을 강제로 폐원하고 불통과 독선적 행정을 일삼았으며 도민을 무시하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홍준표 후보의 양자토론 주장은 그가 여전히 못 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유권자를 무시하고 도민을 우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도 낡아빠진 색깔공세로 TV 토론을 회피하는 것은 야권을 분열시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비겁하고 비열한 정치적 꼼수"라며 "색깔 공세는 정책선거를 불가능하게 하고 도민을 건전한 판단을 방해하는 악행이고, 우리는 홍준표 후보의 퇴행적 악행에 대해 당당히 맞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강병기 후보 측은 "홍준표 후보의 양자토론 주장은 TV 토론을 회피하겠다는 구실이며 깜깜이 선거를 통해 유권자가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라며 "홍준표 후보가 색깔공세를 통해 도민의 선택권을 빼앗으려는 것은 그의 오만과 독선이 얼마나 강한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함께하는 TV 토론을 통해 철저한 후보검증과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게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홍준표 후보의 비열한 분열책동과 색깔공세를 막아내고 TV 토론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은 KBS와 MBC, KNN 등 방송사에 대해 "TV 토론을 성사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유권자가 후보를 바르게 검증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우리의 도리"라고 밝혔다.

또 김경수·강병기 후보 측은 "국민의 알권리, 선택할 권리를 무시하고 야권을 분열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홍준표 후보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기 위해 경남의 시민사회와 야권이 힘을 하나로 뭉쳐나가는데 대해 끝까지 함께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사 선거 #홍준표 후보 #김경수 후보 #강병기 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자식 '신불자' 만드는 부모들... "집 나올 때 인감과 통장 챙겼다"
  2. 2 '판도라의 상자' 만지작거리는 교육부... 감당 가능한가
  3. 3 [단독]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엮으려는 시도 있었다"
  4. 4 쌍방울이 이재명 위해 돈 보냈다? 다른 정황 나왔다
  5. 5 카톡 안 보는 '요즘 10대 애들'의 소통법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