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장 선거, 여당굳히기냐 야당 뒤집기냐

[6.4지방선거] 공주시장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자구도

등록 2014.05.30 15:53수정 2014.05.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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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 왼쪽부터 새누리당 오시덕(66세),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48세), 무소속 김택진(60세), 이성호(48세), 김선환(62세) (중앙선관위 순) 공정성을 위해 개인 사진이 아닌 후보자의 공고 사진을 첨부 합니다. ⓒ 중앙선관위


이준원 충남 공주시장이 일찌감치 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해 무주공산에 빠진 공주시장 자리. 새누리당 오시덕,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무소속 김택진, 이성호, 김선환 등 5명의 후보가 뛰어들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종필씨가 1987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한 후 자유민주연합,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 등으로 명칭이 바뀐 충청 기반 정당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충청권은 여전히 보수 색채가 강한 곳이다. 공주시장 자리 역시 보수 인물이 차지했다. 

이번 6·4지방선거도 초반부터 새누리당 오시덕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후보를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가 많았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와 인물론이 주목받으면서 전 청와대 부대변인 출신의 김정섭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오시덕 후보는 최근 제공한 보도 자료를 통해 "밤늦게까지 종횡무진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발표를 하면서 "꼭 압승을 거둬 고향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15개 공주시민사회단체의 지지선언을 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초기 밑바닥부터 시작한 판세에서 젊고 깨끗한 이미지에 청와대 부대변인 활동으로 청렴도까지 겸비하면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오면서 최근에는 오차범위 안까지 치고 올라왔다"며 "막판 뒤집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추격도 한창이다. 한 무소속 후보는 "부동표와 밑바닥 표를 긁어모을 경우 선거판의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후보들의 공약검증도 쉽지 않다. 공주시민단체와 지역 언론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던 후보자 TV 토론회는 단 한 차례만 이루어졌다. 책자형 선거공고에 올라온 공약도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많다.
  
다음은 공주시장선거 책자형 선거공고 공약 내용을 옮깁니다.


'기업이 온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기호 1번 새누리당 오시덕 후보의 5대 공약으로는 ▲ 활력 넘치는 혁신적 창조도시 ▲ 역사·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희망의 관광도시 ▲ 지역별 특화사업으로 미래가 행복한 농촌 ▲ 교육과 복지환경이 어우러진 도시 ▲ 시민이 주인인 참여와 소통이 어우러진 선진행정도시 주 공약을 내세웠다.

'젊다 깨끗하다 일잘한다'란 캐츠프레이즈를 내세운 기호 2번 새정치민주연합 김정섭 후보의 5대 공약으로는 ▲ 무령 신도시 건설 ▲ 공공기관 10개·지식서비스기업 100개 유치 ▲ 강남권 활성화에 균형발전재원 투입 ▲ 안전한 도시, 살고 싶은 공주시 만들기 ▲ 소통과 참여를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시정 ▲ 함께 잘사는 행복한 공주 ▲ 수요자 중심의 복지도시 공주 ▲ 자긍심이 넘치는 공주를 주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공주 만들기!'란 캐츠프레이즈를 내세운 기호 4번 무소속 김택진 후보는 ▲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 ▲ 청소년 힐링 도시 ▲ ICT 정보통신기술산업 단지 조성, 육성 ▲ e스포츠 경기장 건설 ▲ 에너지 비용 10%로 줄이기 생태도시 ▲ 창작 뮤지컬 한편과 단편영화 육성 ▲ 저상버스 도입과 장애인 콜택시 증차 ▲ 청렴을 위해 시장직무 중 발생하는 모든 대화를 녹취  ▲ 소통을 위해 매달 5회 시민들과 함께 걷기를 주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란 캐츠프레이즈를 내세운 기호 5번 무소속 이성호 후보는 ▲ 청렴 공주! 강한 공주 건설로 탁상행정, 관료주위 척결, 부정부패 척결 ▲ 관광객 유치 1위 도시!로 인구문제, 시세위축, 기업유치 한계 보완 ▲ 행복지수 1위 도시!로 노인고독 해결,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 1위를 주 공약으로 내세웠다.

'착한시장 빵아저씨'란 캐츠프레이즈를 내세운 기호 6번 무소속 김선환 후보는 ▲ 마을기업(34개소) 설치 ▲ 청년 정착 사업지원 ▲ 공주밤 유통 사업지원 ▲ 직거래 장터운영 ▲ 헛개 밀원단지 조성 ▲ 상인협동조합 지원 ▲ 고객주차장 확보 ▲ 거리 상점 운영 ▲장애우 일터 운영 ▲ 유아돌보미집 운영 ▲ 돌봄의 집 지원 확대 ▲ 학교 교육활동 지원 확대 ▲ 공주대 상생발전 협력강화 ▲ 시내버스 공영화 추진 ▲ 행복택시 제도 도입 추진 ▲ 화물차 공영차고지 추진 ▲ 택시정류장 설치 ▲ 공공 교통종사자 지원 ▲ 휴일·야간 의료서비스 협약 추진 ▲ 차량 안전관리자 운영 지원 ▲ 재난방재 및 긴급구조 활동 지원 ▲ 추곡수매 도우미 운영 지원 ▲ 도심 주차공간 확보사업 추진 국악연술원 설치 ▲ 전통문화제 전수·보존·공연 지원 ▲ 향토 문화유산 계발 ▲ 종합문화예술센터 설립 추진 ▲ 고마센터 경제적 생활문화공간 활용 추진 ▲ 희망가정 설립운영(위탁) ▲ 국가 보훈 유공자 지원 ▲ 인력시장 노동자 보호를 위한 지원을 주 공약으로 내세웠다. 
덧붙이는 글 김종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시민기자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공주시장 후보 #후보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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