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이 유력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는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직을 걸고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전주시내버스 노동문제는 노동부 뿐만 아니라 전주시도 책임감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주시내버스 문제에 있어 무기력했던 송하진 전 시장의 전주시와는 다른 모습이다.
문주현
"전주시내버스 문제, (시장) 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가 6·4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기자와 짧은 인터뷰에서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우선 사측의 부당해고 등으로 자살을 시도해 숨진 진기승 노동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당선인은 "고인의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자녀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버스문제는 일반적인 노사관계가 아니고 시민의 공공재이기에 행정이 굉장히 깊숙이 개입해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당선인은 전주시내버스가 각종 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는 점에 대해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사회적 이동권, 특히 사회적 약자와 학생들, 노약자가 타는 것이기에 이동권이 제한된다면 삶 자체가 위협을 받는다"면서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전주시내버스 신성여객 해고자 진기승 노동자의 죽음 후 "전주시내버스 문제는 전주시장 당선인이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시내버스 문제는 시민의 삶 자체를 위협할 수 있고,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듯이 직을 걸고 해야 되는 문제다. 제1의 과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내버스 문제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다"면서 "문제 해결에 우선 순위는 있을 수 없고 노동부가 먼저, 전주시가 먼저라고 따질 것이 안 된다. 전 방위적으로 노동부와 전주시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6월 4일 경찰의 신성여객 승무거부 투쟁 강제 진압에 대해 그는 "지역의 갈등들이 증폭되고 사회통합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지역사회 전반적으로 소통이 안 되기 때문으로 본다"며 "(앞으로 전주시내버스 문제 해결 과정이) 지역사회가 소통을 통해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수 당선인은 많은 지지자들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전주시 백제로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개표상황을 살펴봤다. 김 당선인은 방송사와 진행한 당선자 인터뷰에서 "시민들과 따뜻한 변화를 이뤄내겠다"면서 "시청 예산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겸손의 마음과 배려심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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