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 평통사
13일 부산 평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당국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사드 배치 지역 문제로 온 나라를 들쑤셔 놓고 결국 인구가 4만 5000명에 지나지 않는 힘없는 성주군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국방부의 폭탄 돌리기에 실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평통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경제적 타격과 부담을 안겨주며 주민의 삶을 파괴하는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국방부는 성주가 사드 배치에 최적지라며 사드가 사거리 200km 이내는 모두 방어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나 사드는 물론 그 어떤 MD 무기도 한국 그 어디에서도 군사적 효용성은 없다"며 "성주를 비롯한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를 위한 최적지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당국은 성주에 사드 레이더를 배치하면 마치 중국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처럼 주장하지만 사드 레이더를 전방모드로 운용할 경우 최대 탐지거리는 4000~5000km에 이르러 중국 전역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 추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통사는 "사드가 배치될 성주군 성산포대는 성주군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성주읍과 선남면 면소재지와는 불과 1.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전자파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물론 성주의 주산물인 참외 생산 기반이 파괴되어 지역경제가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국민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기습적으로 사드 배치를 강행 처리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한반도 내외 정세를 파국으로 이끌 사드 한국 배치 결정을 철회하고 추진 일정을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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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에서도 '사드 성주 배치 철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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