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화면 갈무리
청와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사망일.. 오늘은 2016년 10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에게 제사상을 바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평생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결국 최순실 덫에 걸려 넘어져 버린 2대 째의 대통령이 될 것인가. 측은지심이다"(김형운)희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하야를 촉구하는 글로 도배가 됐다. '즉각 하야', '당장 사임', '당장 사퇴', '대통령 자격 미달', '이 나라가 미쳤다' 등 수백 개의 비난 댓글이 가득했다.
게시판에 글을 남긴 이아무개씨는 "대통령은 국민의 의혹을 사고 있는 사건들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되며 당을 떠나고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통령중심제 4년 연임의 개헌을 완료한 후 조기대선을 위하여 하야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성토했다.
김아무개씨는 "봉건시대나 있을 법한 일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문고리 3인방이 이번 국정 농단의 중심임을 아직도 모르는가. 대통령은 어떻게 국민 앞에 다시 설 수 있는가. 두렵지 않은가. 이것도 독일 가서 최순실한테 물어볼 건가"라고 비꼬았다.
조아무개씨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잃었다. 다수의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면이 서지 않는데 현직을 고수하면서 청와대에 있으면 뭐 하겠습니까.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부디 스스로 물러나는 용단을 내려 주길"이라고 호소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 되는 상태다.
정치권에서도 "대통령 하야"한편 정치권에서는 처음으로 무소속 김종훈, 윤종오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며 "어떤 변명으로도, 어떤 미봉책으로도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하야 ▲ 국회 탄핵소추안 발의 ▲ 국민의 광범위한 하야 집회 전개 ▲ 모든 진보개혁세력, 정치세력 단결해 퇴진 운동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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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에 비난 쇄도... "당장 사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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