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은 분명히 망한다, 한 표도 주면 안 돼"

한국당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징계 해제 움직임 강력 비판

등록 2017.05.04 15:02수정 2017.05.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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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앞 지지 호소하는 유승민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권우성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자유한국당을 "분명히 망하는 정당"이라 규정하고 19대 대선에서 "한 표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이날 오전 친박 핵심의원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유 후보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신촌역 인근에서 거리 인사 중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취재진으로부터 자유한국당이 친박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풀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 후보는 "(당원권) 정지를 푼다고요? 출당이 아니고요?"라고 되물으며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반복해서 물어봤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것 말고는 그 사람들(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 당원권을 정지시킨 게 유일한 변화였는데, 그것마저도 없애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자유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고, (홍 후보는) 형사피고인에 강간미수 공범에 막말에,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본인 스스로 (자유한국당을) '양박'이라고, '양아치 친박'이 만든 당이라 하지 않았냐"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보면 보수가 이런 식으로 망해가는구나 하는 걸 (느낀다)"며  "5월 9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자유한국당 행태를 보면 시간이 문제지, 분명히 망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 망하는 보수, 썩어빠진 보수한테 한 표도 주면 안 된다 생각하고, 홍준표 후보나 그 당의 국회의원들이나 전부 다 보수란 말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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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앞 지지 호소하는 유승민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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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앞 지지 호소하는 유승민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권우성


한편, 황영철 의원이 탈당 대열에 섰다가 바른정당 잔류로 입장을 바꾼 데 이어 정운천 의원도 당에 남겠다고 밝히자 유 후보는 "고마운 일이라 생각하고, 정 의원도 같이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복당을 고민하는 의원이 3~4명 더 있다는데 받아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엔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할 땐 제 정치생명을 걸어놓고 한 거고, 모든 책임은 정치인은 자기가 지는 것"이라며 "복당하는 과정, 절차는 당이 정한 원칙대로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유승민 #19대 대선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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