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선거 전 마지막 유세를 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출신인 이용수 할머니가 엄지척을 하고 있다.
조정훈
제19대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류하는 TK(대구경북) 표심을 잡으려는 혈투가 대구에서 벌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직선거리 500m를 두고 세 대결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오후 2시 40분 대구의 중심지인 동성로에서 집중유세를 갖고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라 문재인의 득표율"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이제 관심사는 승패가 아니라 득표율" 자신감문 후보의 대구 마지막 유세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중앙선대위원장과 최근 복당한 홍의락 의원, 안민석·조응천·표창원 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어버이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선거운동 첫날에 이어 마지막 날 대구를 찾은 문 후보는 "대구시민들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 드리러 왔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정권교체는 물론이고 저 문재인에게 한 표라도 더 득표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것 맞느냐"고 물었다.
그는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라며 "그래서 '투대문', 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구가 결심했다. 확실한 정권교체, 압도적인 정권교체, 문재인으로 결정했다. 맞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문 후보는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면서 "사상 최초로 영호남에서 지지받는 동서화합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라 문재인의 득표율"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후보는 "가짜 보수가 대구경북 정치를 독점해온 30년, 대구경북은 어떻게 되었느냐"며 "무려 24년 경제 꼴찌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선도해온 대구를 이제 되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