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TV] 1313일 만에 치러진 '유해 없는 입관식' ⓒ 조민웅
"매일 아침에 눈 뜨면 세월호가 눈에 보였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세월호가 보고 싶지 않네요. 나중에 (세월호) 조사가 끝나면, 남편을 그리워하면서 또 한 번 와야죠."
세월호 참사 마지막 미수습자 중 한 명인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의 부인 유백형씨가 세월호가 육상거치 된 목포신항을 떠나며 한 말이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 1313일째인 18일, 끝끝내 돌아오지 못한 남편 양승진 선생님의 '유해 없는 입관식'을 진행했다.
이날은 양승진 선생님을 비롯해 세월호 미수습자 남현철군, 박영인군, 권재근·권혁규 부자의 입관식 및 영결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매서운 바람 속에 진행된 세월호 미수습자 다섯 명의 마지막 입관식, <오마이TV>가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을 위한 긴급캠페인(http://omn.kr/olvf)을 벌이고 있다. 모금된 금액은 남겨진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간곡히 동참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