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폭스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쇄 회동한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런 여사가 대통령 사절단(Presidential Delegation)을 이끌고 다음 달 열리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한국 방문과 함께 일본에도 들러 아베 총리와 북핵 대응을 논의할 것이며, 미국 알래스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 체계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한국 방문에 대해 "미국 선수단 응원을 넘어 미국이 한국과 함께 있고, 동북아 지역 동맹국들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임 행정부가 인내와 협상으로 북한의 개발을 용인했다"라고 비판하며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펜스 부통령의 방일을 환영한다"라며 "강력한 미일 동맹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대북 정책에 관한 의견을 차분히 교환하며 조율할 수 있는 기회"라며 "최근 남북 대화가 재개된 것도 고려해서 향후 대북 정책을 협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의 개막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공식 초청했으나 향후 국회 일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아베 총리가 아닌 다른 인사가 참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NHK는 문재인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비판으로 일본 정부 내에서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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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 부통령 평창행 발표... 문 대통령·아베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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