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칼네트워크 사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연합뉴스
정치권이 갑질의 중심에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향한 비판과 함께 내부고발자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노조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등 다른 항공사 노조도 비판에 가세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과거 이른바 '땅콩회항'을 고발한) 박창진 사무장님, 내부고발자 A님, 대한항공 오너 갑질에 반대하는 모든 직원 여러분 힘내세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용기내주시고 힘 모으고 밝혀주셔서 국회와 정부, 국민도 여러분과 함께 갑니다. 갑질 끝냅시다"라고 덧붙였다.
장진영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조현민 음성 녹취를 공개하는 어려운 용기를 낸 대한항공 직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일가에게 'KOREA'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항공사 경영을 하게 두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사는 일반 회사와는 다른 특수성이 있다, 이렇게 국가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실추시키는 회사는 운항권 배분을 금지하고 기존 운항권 회수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이미지 악화가 경영 악화로 이어져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불상사를 막는 예방으로도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추미애·이정미 대표도 16일 오전 회의를 통해 조 전무를 비롯한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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