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피하자 무릎 걷어차" 조현민 모친 이명희도 욕설 파일 공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2013년 자택 공사 중 폭언·욕설

등록 2018.04.18 20:56수정 2018.05.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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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8월 26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과 부인 이명희씨가 자크 로게 IOC위원장 부부와 함께 대구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평창 조직위 주최 IOC위원 초청 환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 2011년 8월 26일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과 부인 이명희씨가 자크 로게 IOC위원장 부부와 함께 대구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평창 조직위 주최 IOC위원 초청 환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연합뉴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욕설 음성 파일이 공개된 데 이어, 그의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욕설 음성 파일도 공개됐다.

SBS가 18일 공개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3년 여름 자택 리모델링 도중 작업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파일 속 이 이사장은 작업자를 향해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아오, 저 거지 같은 놈이, 이 XX야!"라고 말하고 있다. 파일들은 "나가! 나가! 야! 야! 나가!"라는 고성도 포함돼 있다.

이 파일을 공개한 작업자는 "아침에 오면 오늘 뭘 보자, 뭘 보자, 해서 한참 그런식으로 이야기하고 성질낸다"라고 말했다. 작업자는 욕설에 그치지 않고 폭력이 이뤄졌다고 증언했다. 그는 "무릎을 꿇리고 갑자기 (한 작업자의) 따귀를 확 때렸는데 직원이 고개를 뒤로 해서 피했다"라며 "그랬더니 더 화가 나서 막 소리를 지르며 무릎 꿇은 무릎을 걷어찼다"라고 증언했다.

대한항공 측은 "회사 밖 일이다. (음성 파일 속 주인공이) 이 이사장이 맞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해명했다고 SBS는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른바 '땅콩회항'의 주인공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최근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고 과거 욕설 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모친이다. 또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핵심인 조양호 회장의 부인이기도 하다.

앞서 이 이사장의 전 수행기사도 그가 욕설을 일삼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지난 14일 조현민 전무의 욕설,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관련 기사 : [단독]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 '음성 파일' 공개)
#이명희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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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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