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가 2017년 10월 16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윤석
김씨는 11일 '김용민의 브리핑'에서 "사석에서 했던 주진우 기자 발언을 저도 옮겨보겠다"는 말로 방송을 시작했다.
김씨는 이어 일이 다시 불거지기 전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의 진실에 대해 물어봤고, 주 기자는 "모른다.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재차 물어봤더니 '나는 기자다, 신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직접 목격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주 기자의 입장은 간명했던 것"이라며 "주 기자는 자기가 직접 보거나 듣지 않으면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방송에서 주 기자와 배우 김부선씨의 통화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주 기자의 발언은)이 문제가 소송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갈등을 덮어주었다는 뜻은 아니었겠냐"며 "이 후보에게 불륜이 있었지만, 그걸 덮어주었다고 해석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사실을 모르는데, 뭘 알고 덮어줬겠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제 기억에는 주 기자가 김부선씨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특히 이른바 난방 열사 사건 당시에 박주민 변호사를 연결해주면서 다각도로 도움을 준 바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의 진실에 대해 주 기자는 아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수 년 전부터 물어본 바, 주진우 기자의 답은 일관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12일에는 공지영 작가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와 관련 "주진우 기자가 '누나 힘들게 하지 마'라고 할 것 같아서 안 받으셨다? 아, 정말 참...."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공 작가는 11일 방송을 통해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 관련 글을 SNS에 게재한 후 "주 기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안 받았다"면서 "충분히 의견이 전달됐고 주 기자가 전화해서 '누나, 나 힘들게 하지 마'하면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전문] 김용민이 들은 주진우 기자의 말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