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이상민 위원장, 신속처리안건 지정 확정이상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유성구을의 현역 의원은 4선의 이상민 의원이다. 어떻게 평가하나?
"이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하실 만큼 실력 있는 분이다. 그리고 법사위원장과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할 만큼 능력 있고 듬직한 선배 정치인으로 평가한다."
- 그러나 결국 경선에서 이 의원을 넘어야 후보가 될 수 있다. 자신 있나?
"당연히 자신 있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다선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가 크다. 13일자 금강일보 보도를 보면, '현역 지역구 의원에게 투표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7%가 '새로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역 의원에 투표'는 27.0%에 그쳤고, '잘 모름'이 22.3%였다. 현역의원 교체 의사를 가진 유권자가 절반을 넘었다. (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과 10일 유성을(노은2·노은3·신성·전민·구즉·관평동)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금까지 40여 일 동안 지역주민들을 만났는데, 새인물의 필요성이나 의원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민들은 투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새 인물을 찾고 있다. 그래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인지도가 낮긴 하지만, 40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저에 대한 지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원들과 유권자들이 결국 저를 선택하실 것으로 확신한다."
-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40일 정도 지났고, 그 동안 선거운동을 많이 했을 텐데,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나?
"우선 아침저녁으로 거리 인사는 빠트리지 않고 있다. 지역에서 정치를 하려면 반드시 풀뿌리 자치조직을 만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도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 그 분들을 만나서 출마인사를 드리고, '이상민의 대안'이라고 말씀 드리고 있다. 그러면 그 분들도 대부분 인정하신다. '내리 4선을 했는데, 유성의 변화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게 없다'고 하신다. 김종남 정도의 이력이라면 신뢰할 만하고, 일을 맡겨 볼만하다고 이야기하신다. 다만 부족한 것은, 선거에 늦게 참여해 잘 모르시는 분이 많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대덕연구단지 내에 있는 연구자들과 노조 등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일이다. 그 분들과 대덕연구단지의 재도약을 위해 정책을 논의하고 있고, 또 그런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어 실현할 수 있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새로움이 이긴다'는 슬로건을 내놓았다. 어떤 의미가 담긴 것인가?
"4선 이상민 의원과 대비되는 관점에서 선거 프레임을 짰고, 이를 표현한 말이다. 저는 그동안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해 왔고, 평생을 기득권 타파를 위해 싸워왔다. 힘없는 사람을 대변하는 '현실 정치'를 해왔다. 이 의원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이다. 결국 유권자들은 그 새로움을 선택할 것이다."
- 후원회장을 '만18세 예비대학생'이 맡았다. 상징적 의미는 있겠지만, 후원금 모금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젊은 유권자가 회장을 맡아 후원회를 만드는 것은 사실 상식에 어긋난다. 그러나 특별히 이번 선거부터 만 18세로 선거연령이 낮아졌다. 바로 이 사람들이 우리 정치의 다음세대임을 강조하고,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그 친구는 저와 함께 청소년 시절부터 환경운동을 했던 친구다. 통상적으로 후원회장은 모금을 하는 역할을 하는데, 만18세의 후원회장으로 대변되는 다음 세대들이 정치하는 어른을 후원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지금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모금이 되고 있다."
"환경안전문제 해결 시급"
- 유성구을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간단하게 두 가지로 정리한다면, '환경안전문제'와 '대덕특구 재창조', 두 가지다. 대덕특구 재창조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렸고, 그 구체적 방안은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다음으로 '환경안전문제'는 3가지라 할 수 있다. 첫째는 원자력안전 문제다. 이 지역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고, 그 안에 하나로원자로와 고준위 핵폐기물, 중저준위 핵폐기물이 보관되어 있다. 지역주민들은 방사능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고 시급하다.
또 하나는 '산업단지 악취'나 '환경기초시설로 인한 악취'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면, 유성이 대전의 외곽이다 보니 대중교통의 연계가 그리 좋지 못하다. 유성의 남북 축을 잇는 대중교통과 관평에서 둔산으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점이 있다. 여기에 대해 앞으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 아직까지 대전에서는 지역구에서 여성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여성이라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또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새 인물이라서, 특히 여성이라서 좋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다. 이 지역 특성일 수 있는데, '여자가 할 때도 됐지'라는 반응이 꽤 많다. '새롭고 유능한 여자 정치인'에 대해 수용성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이 지역 유권자들의 의식 수준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성이기에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의 정치문화나 정치조직 내에서 불리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은 여성 30% 의무공천제를 하고 있다. 또 경선에서도 여성 20%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길거리에서 만난 젊은 분들 중에서는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귀차니즘으로 무관심한 분들이 상당했다. 그런데 정치에 관심을 가져 주셔야 국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정치를 하려는 사람, 국민의 아픔을 보듬으며 살아온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변화도 없다. 평생을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헌신한 사람, 유성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사람, 저 김종남을 선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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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이상민 듬직하지만... 새로움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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