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생명샘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 브리핑" 생명샘교회 '코로나19' 추정 감염 경로.
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 "연락이 닿지 않은 16명 자진신고 바란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원시는 4일 염태영 시장이 나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처방안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수원시는 지난 3일 자진 폐쇄를 결정한 생명샘교회에 대해 교회 내부는 물론 주변 지역까지 방역소독을 하고, 교회 관계자 및 신도와 그 가족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교회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제출받아 1대1 전화면담을 하고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할 방침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생명샘교회는 항간의 우려와는 달리, 신천지예수교회가 아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로 담임목사와 관계자, 신도를 포함해 총 199명이 다니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월 23일부터 26일 오전까지 총 6차례 예배에 걸쳐 참석한 인원은 중복을 제외하면 12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우리 수원시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수원시는 생명샘교회 관계자 및 신도와 관련해 별도의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1대 1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며, 생명샘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접촉자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가격리 대상자가 대량으로 확인되는 경우 수원시 생활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 등을 비롯해 경기도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직 파악되지 못해 연락이 닿지 않은 16명 등 생명샘교회 신도와 가족들은 수원시 보건소로 자진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 증상이 없더라도 현재 추정되는 최대 잠복기인 2주까지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가족과 주변의 이웃을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헌신을 우리 시는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지도자들에게 호소드린다. 수원시 관내 모든 종교 기관 및 단체에서의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금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수원지역 모든 종교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확산방지를 위한 협조를 호소했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 수원시는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선제적인 대응를 통해서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하며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시민 여러분과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성공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혹시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먼저 전화로 상담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원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감염에 대한 불안 속에 갑갑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 시민 여러분, 조금만 더 인내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품격있는 시민정신과 저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시 16명 확진... 3명 퇴원, 13명 격리치료
한편, 3월 4일 현재 수원시민 중 확진자는 16명으로 확진자 중 3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13명은 지역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원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관리 중인 시민은 의사환자 18명, 조사 대상 유증상자 157명, 자가격리 174명, 능동감시 176명 등 총 525명이다.
수원시 자가격리 임시생활시설에는 현재 12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의사환자, 유증상자, 자가격리, 능동감시 등으로 분류돼 관리대상이었다가 해제된 인원은 총 28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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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샘교회 7명 확진... 수원시, 연락 안된 신도들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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