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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대구병원 감염병 전담임무 개시... 군 의료인력 130명 증원

병상 98개→303개로 늘리고 신임간호장교 등 의료인력 확충

등록 2020.03.05 13:14수정 2020.03.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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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국군대구병원에서 육군 제2작전사 예하 1117공병단 장병들이 음압병상 확충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은 기존 음압병상 98개를 303개로 확충시키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총 200여 명의 의료인력이 투입돼 대구지역 확진자들의 치료를 담당한다. 2020.3.4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국군대구병원에서 육군 제2작전사 예하 1117공병단 장병들이 음압병상 확충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은 기존 음압병상 98개를 303개로 확충시키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총 200여 명의 의료인력이 투입돼 대구지역 확진자들의 치료를 담당한다. 2020.3.4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육군 제공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병상 확충 공사 등을 마치고 5일 개원했다.

국군대구병원 군 의료지원단은 이날 "오늘부터 국군대구병원이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임무를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경북 경산시에 있는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에 확산하면서 지난 2월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대구시 확진 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병원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졌다.

공사에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 장병들과 대구시청 파견인력, 민간시설팀 등이 투입됐다. 공사 참여인력은 모두 805명으로 군 525명, 민간 시공업체 280명이었다.

공사 결과, 병상은 종래 98개에서 303개(1인실 15개, 2인실 10개, 4인실 67개)로 늘었다. 121개 음압기가 각 병실 여건에 맞게 설치돼 병실 전체가 음압병실로 변경됐다. 격벽이 설치되고 화장실도 보수됐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의무인력도 대폭 보강됐다. 기존 236명이었던 병원 인력은 196명이 늘어 이날 기준 432명이 됐다.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전국 국군병원의 지원 가능한 의료인력 130명이 국군대구병원으로 투입됐다. 중앙수습대책본부는 간호조무사 31명을 지원했다. 지난 3일 간호사관학교에서 소위로 임관한 간호장교 75명은 임관 직후 국군대구병원으로 투입됐다.


이에 따라 국군대구병원에는 군의관 37명, 간호장교 148명, 간호사(군무원) 6명, 간호조무사(군무원) 6명, 일반지원 인력 204명, 민간간호조무사 31명이 근무한다.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대구시 확진환자 치료에 집중한다.


국군대구병원 군 의료지원단장 이현민 대령은 "전국 각지에서 의료지원 중인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은 전시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국군대구병원은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대구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국군대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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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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