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보 유세 콘셉트 발표더불어민주당 이화영 유세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유세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선거 홍보 영상과 로고송은 모두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코로나 극복을 독려하는 영상은 국난 극복의 과거사를 상기시키는 데 집중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목소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대전 유성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승래 의원은 영상 속에서 '걱정말아요 그대'를 직접 기타로 반주하고 노래했다.
또한 1997년 IMF 금융위기를 겪으며, 1999년 당시 인기 연예인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 음원 '하나되어'를 일부 개사하여, 각 지역구에서 쓰기로 했다. 이날 예시로 등장한 건 정청래 전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마포을이었다.
이화영 유세본부장은 '국민지킴유세단' 유세 콘셉트를 설명하며 "희망을 드리는 유세"를 강조했다. 해당 홍보 영상 등을 "전략적 기조에 따라서 각 후보들이 유세 차량으로 틀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지역별 맞춤형 영상 유세'를 표방했다. 또한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이 없는 조용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5일까지는 온라인 유세에 집중하고, 4월 6일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맞춰서 오프라인 유세를 병행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밝은 콘셉트의 로고송이나 홍보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본부장은 "4월 5일까지는 기조를 유지하고, 4월 6일 이후 선거운동 기조를 어느 정도로 변화시킬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민주당의 개혁정책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개혁적 콘텐츠에 대해서는 정책 공약집으로 이미 발표를 해드렸다"라며 "이전 20대 국회에서 여당과 진보 세력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미처 다 할 수 없었던 개혁들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용 연합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출범식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선거운동에서 (두 당이 함께)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게 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며 "양 당의 합동회의를 전국 권역별로 순회하면서 가질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날 민주당은 또 하나의 비례용 정당인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은 선거 전략으로 민주당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기자로부터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나 윤호중 본부장은 "저희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공유하기
"율동 없는 조용한 선거" 민주당, '코로나19'로 총선 치른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