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명당'에선 사이 좋이 좋게 선거운동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자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나란히 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희훈
전직 국무총리의 대결, 그리고 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간 승부로 주목 받고 있는 서울 종로. 그러나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7일 <문화일보>가 발표한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5-6일 조사. 종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 무선전화면접 90.2% 유선전화면접 9.8% 비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3%,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27.5%를 얻으며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물론 종로의 결과는 단순히 승패로만 판가름나지 않는다. 보수야권의 험지이자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 황교안 후보가 역전승을 만들어낸다면, 차기 대권가도에 탄력을 받게 된다. 반면, 이낙연 후보의 '압승'이 이뤄진다면, 이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는 것은 물론, 보수야권은 재편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다.
7일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에 나선 두 후보의 연설 현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정국까지 흔들 진앙이나 다름없었다.
[황교안] "자랑스런 대한민국 무너져" 정권 심판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