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바탕은 국민의힘 전용 색상이다.
오마이뉴스
1960년 서울 출생. 아버지는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진학, 1980년 5월 열린 서울대 법대생들의 모의재판에서 재판장을 맡아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을 떠나 강원도 강릉에 머물기도 했다.
1991년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 1994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에 검찰을 나와 변호사로 전직했으나 1년 만에 복귀했다.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돼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했으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 배제됐다. 이후 국정감사에서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을 위시한 수사 외압이 심각했다고 증언하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남겼다.
국정원 수사 이후 징계를 받고 좌천, 한직을 떠돌았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제의를 거절하고 계속 검찰에 남았다. 이후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 박영수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임명됐다. 뇌물죄 관련 대기업 수사를 담당한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키며 주목을 받기도.
2017년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임명되어 금의환향한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고 사법농단 수사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19년 6월, 여당의 환영과 야당의 반대 속에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때만 해도 문재인 정부의 '코드검찰' 노릇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모두가 알다시피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갔으니 역시 세상만사 참 알 수 없는 노릇.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를 기점으로 문 정부와 갈등을 표출했으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면충돌, 사상 초유의 직무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반문재인'의 기수로 부상하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지난 3월 4일, 검찰에서의 본인 역할은 끝났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높은 지지율을 업은 채 정치에 입문, 6월 29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역량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