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후보 배우자 이미숙씨
이재환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양승조(민주)・김태흠(국힘) 두 후보의 배우자 선거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먼저 양승조 후보의 배우자인 남윤자씨는 지난 20일 서산시 호수공원 유세에 참석해 눈물로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지난 17일 코로나19에 확진, 23일까지 자가격리한다.
남씨는 이날 "양승조 후보가 코로나 확진이 되어 제가 대신 인사드리러 왔다"며 "집에서 (선거 운동을 위해) 화상채팅과 영상을 찍는 것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원래 나는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편을 대신해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들이 양승조를 지켜 달라. 지난 도정 동안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다.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도지사가 또 한번 필요하다. 양승조를 다시 도지사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질세라 김태흠 후보 배우자인 이미숙씨는 '조용한 내조'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숙씨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시 성상호수공원에서 열린 '설렁설렁 걷기대회'에 참석한 뒤 공원 정화활동을 폈다. 이어 천안 병천시장과 천안시 축구센터를 방문해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후보 측은 "김 태흠 후보의 부인 이미숙씨는 김 후보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며 "조용한 내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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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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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눈물의 호소 vs. 조용한 내조... 양승조-김태흠 배우자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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