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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이재명 '8월 당대표 출마' 공개 반대

[6.1 지방선거] 대장동 의혹 해소·선거 패배 책임 제기… "민주당, 민심의 무서움 깨달아야"

등록 2022.06.02 01:23수정 2022.06.0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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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확인한 후 굳은 표정으로 국회를 떠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확인한 후 굳은 표정으로 국회를 떠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에 공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6.1 지방선거 참패 위기에 놓인 민주당의 상황이 이 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의 명분 없는 출마에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SBS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이 위원장의 향후 진로 관련 질문에 "이재명 고문이 8월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고문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또 여러 형사적 의혹들이 지금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 아니냐"며 "그런 의혹들이 해소가 되고 난 후에 당대표를 출마하고 정치적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 작게는 우리 민주당에 좋고, 크게는 대한민국에 좋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이재명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민주당 지방선거의) 패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인천 계양을 같은 경우 워낙 저희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거기서 이 고문이 당선되는 것이 정치적으로 큰 의미 있는 행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국민들 보기에 송 전 대표나 이 고문의 이번 출마는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고 명분이 굉장히 부족한 출마였다"며 "아프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해영 전 의원은 1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페이스북에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며 민주당의 반성과 성찰을 주문한 데에도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저희가 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까지 연이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민심의 무서움을 깨닫고 대대적인 당의 혁신과 기조 전환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다음 총선 문제가 아니라 아주 오래기간 내리막을 걸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해영 #이재명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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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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