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야권의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8시 54분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과거에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에서 수사기관이 과학수사와 강제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했고, 국민 모두가 (그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일단 경찰수사, (검찰로) 송치 후 신속한 검찰 수사에 의한 진상규명을 국민이 더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국정조사로는 강제 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를 하고, 이를 검찰이 넘겨 받아 '검찰'에서 진상규명하는 편이 낫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이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이 큰 슬픔이 정치에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관련 기사 :
'국정조사 요구'에... 대통령실 "큰 슬픔, 정치 활용돼선 안 돼" http://omn.kr/21jwr ).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적은 것이 언론에 포착, 결국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참모진의 자질'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며 의견을 묻자, "국회에 출석한 국무위원들과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있지 않았나"라며 "종합적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9일) 브리핑에서 개인 신상 발언을 통해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운영위에 집중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다만, 이 필담은 운영위나 이태원 참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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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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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국정조사' 요구에 윤 대통령 "국민, 과학수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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