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원 "'갑질·협박' 박희승 예비후보 사퇴하라"

오창숙·이숙자 시의원 기자회견 "박희성 후보, 공천 협박했다" 주장

등록 2024.03.06 13:31수정 2024.03.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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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의회 오창숙·이숙자 시의원이 박희성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오창숙 시의원 제공


전북 남원시의회 오창숙·이숙자 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박희승 남원·장수·임실·순창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창숙·이숙자 시의원은 5일 오후, 남원시의회 1층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의 갑질과 협박, 막말에 분노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방의회 회의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한 의원에게 (박 전 지역위원장이) '정치 그만하실 겁니까'라는 협박 문자와 '나중에 무슨 불이익이 온다고 해도 서운해하지 말라'라는 공천 협박 등으로 기초의원들을 줄 세우고 겁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총선에서 기초의원들이 지역위원장의 사병처럼 징집되는 현실을 개선하라"라며 "기초의원들은 주민들을 대 표하는 역할을 가지고,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처리하고 주민들을 위해 펼친 의정 활동이 자신에게 줄 서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허위 사실을 앞세우며 겁박하고, 의원들에게 막말 한 박 후보는 사과하고 줄 세우기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박 후보가 기초의원들에게 일삼은 갑질과 막말, 협박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그에 맞는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 박희승 예비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울러 이숙자 시의원은 6일 오전,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통화했을 때도 그런 부분(폭언·갑질)이 상당했지만 참고 있었다"라며 "공개 석상에서도 그렇게 한다는 것은 비례대표를 뽑아준 당원들(에 대한) 갑질"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박희승 예비후보는 "당무에 협조를 안 하고 주말마다 서울 규탄대회 집회와 전국대의원대회 등 행사에 참여도 하지 않았다"라며 "(당 행사에) 제일 앞장서야 될 분들이 전화도 받질 않아서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박 예비 후보의 해명에 대해 "행사에 참여하라고 별도로 통보를 받은 것이 없으며, 일정에 대해 알려 준 적이 없다"라며 "비례대표로 지역구 행사에 참여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희승 #총선 #남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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