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창당3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수락연설 도중 연호하는 당원들과 함께 주먹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권우성
부산에서도 조국혁신당이 9곳의 선거구에서 평균 20%대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만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앞서는 가운데, 범야권 표심은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나눠 가지는 모습이다.
12일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진갑·을, 중영도, 수영, 동래, 금정, 해운대갑·을, 기장 등 9곳에서 확인된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가 평균 44.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미래가 받은 지지율은 낮게는 41.4%, 높게는 48.1%의 분포를 보였다.
반면,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2.4%~18.1%로 평균 15.9%에 그쳤다. 대신 조국혁신당이 15.2%~26.8%, 평균 20.0%로 민주연합보다 더 많은 지지율을 가져갔다. 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이 힘을 합해 국민의미래에 맞서는 비례정당을 출범시켰지만, 조국혁신당이 더 강세를 보인 셈이다.
이에 대해 <부산일보>는 "조국혁신당이 총선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가 먹혀들고 있다"고 해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비례정당 지지에서 모당이 아닌 조국혁신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의미래 1강,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2중 구도 속에 반대로 소수정당은 한 자릿수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9개 지역구 평균 비례정당 지지율은 3개 정당에 이어 개혁신당 4.1%, 새로운미래 3.5%, 녹색정의당 2.0%, 기타 정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름을 선택한 무당층은 7.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해운대갑(505명), 해운대을(504명), 부산진을(502명), 금정(505명), 동래(506명), 수영(510명), 부산진갑(500명), 중영도(504명), 기장(502명)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각각 조사 방법은 무선 자동응답(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수영은 95% 신뢰수준에 ±4.3%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부산진갑·중영도·기장, 국힘-민주 '경합' https://omn.kr/27r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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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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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론조사] "비례정당 지지율 조국혁신당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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