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대우조선지회 등 7개 노동단체가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건강보험 국민연금 체납으로 인한 노동자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1년 6월 자료사진)
대우조선지회
변 후보는 23일 '4대보험 체납문제 공방 대신 공개토론 하자'는 제목의 재반박문을 발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변 후보는 "서일준 후보 선대본의 성명서에는 변광용 후보의 4대보험 체납 문제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 발끈함만 있을 뿐 문제 해결에 대한 해법은 없다"며 "조선업종 4대보험 체납문제는 박근혜정부 시절 시작되어 문재인정부를 거쳐 윤석열정부까지 이어진 문제이다. 내 임기 때 얼마가 늘었니? 줄었니? 하는 것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며 "굳이 원인을 따지자면 4대보험 납부유예라는 엉터리 처방으로 노동자를 신용위기로 몰아넣은 박근혜정부에게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문재인정부에서 국민연금은 2017년 12월 31일, 건강보험은 2021년 12월 31일에 납부 유예를 중단시킴으로써 체납액 증가를 최소화시켰다"며 "서 후보는 본인 임기동안 체납액이 줄었다고 하지만, 체납액 감소에 서일준 후보가 어떤 기여를 했단 말인가? 오히려 지역의 경제위기로 인한 폐업에 따른 결손 처리로 발생한 감소가 아닌가? 아전인수식 해석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의원 중에 조선업종 4대보험 체납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은 영등포 갑 김영주의원, 전주시을 강성희의원 ,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었다. 조선업 7대 고용위기 지역 중 가장 많은 체납액이 있는 거제시 국회의원은 도대체 뭘 했는가?"라며 "서일준 선대본은 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통합검색창에 '서일준 4대보험체납을 검색해보기를 바란다. 단 한건이라도 검색되는가? 지역구의원의 무관심 이것이 거제의 현실이다"고 공세를 높였다.
한편, 특별고용지원업종 4대보험 납부 유예는 박근혜 정부(2016년) 때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사업장들이 일정 기간 동안 4대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납부를 유예받을 수 있는 제도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고용 유지 및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조선업 사업장의 4대보험 연체 현황은 총 1194억원에 달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조선업이 밀집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체납사업장이 가장 많았고 광주·전라 지역이 뒤를 이었다. 한꺼번에 청구할 경우 연쇄파산 사태가 벌어질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노동자들은 매월 급여에서 4대 보험료를 공제하고도 사업주가 이를 납부하지 않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보험료 미납으로 체납자가 되거나 신용도 하락 등의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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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업종 수백억원 4대보험료 체납 두고 변광용·서일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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