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연재4.10 총선1577화

"4·3 학살의 후예" 지적에 발끈한 한동훈 "이재명은 일베"

피해자들의 직권재심 민간법원 확대 요구 강조... "문재인 정부는 귀찮아서 안 해, 내가 했다"

등록 2024.04.03 16:36수정 2024.04.03 16:36
5
원고료로 응원
a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김혜란(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 [공동취재]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3 사건 76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은 제주 4·3 학살의 후예" 발언에 "이재명은 일베"라고 맞받았다.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건 없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3일 강원도 춘천 명동닭갈비골목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제주 4·3 추념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는 그런 말을 했다"며 "이재명은 일베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제주 4·3 사건의 피해자들이 원하는 건 피해 사실을 국가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효율적인 절차를 만들어 달라는 것인데, 그것을 실제로 한 건 본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문 정권이 '귀찮아서' 안 한 거 내가 해... 행동으로 실천"

한 위원장은 "제주민들은 정말 원하는 것이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서 직권재심을 군사법원아니라 일반법원까지 확대하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그걸 해주지 않았다. 말로만 4·3, 4·3 했지 실제로 그걸 해주지 않았다. 제가 법무부 장관을 한 뒤에 그걸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문재인 정권이 그걸 안 해줬는지 알겠더라"라며 "모든 기록을 샅샅이 뒤져서 하나하나 손으로 뒤져야 하는 거였다. 귀찮아서, 손이 많이 가서 안 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 놓고 매번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며 "어느 것이 역사를 보듬는 건가? 저는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4.10 총선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제주 4·3 사건 76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뒤 "제주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쏘아붙였다.
#한동훈 #이재명 #일베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7년 만에 만났는데 "애를 봐주겠다"는 친구
  2. 2 아름답게 끝나지 못한 '우묵배미'에서 나눈 불륜
  3. 3 '검사 탄핵' 막은 헌법재판소 결정, 분노 넘어 환멸
  4. 4 스타벅스에 텀블러 세척기? 이게 급한 게 아닙니다
  5. 5 윤 대통령 최저 지지율... 조중동도 돌아서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