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백승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유성호
22대 총선 결과를 살펴보니 이렇다. 비례대표까지 단순 합산하자면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도합 174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9석, 조국혁신당은 12석, 개혁신당은 3석, 새로운미래는 1석, 진보당은 1석을 차지했다. 즉 범야권 의석 수만 191석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아무리 기발한 해석을 내놓는다 해도 '정권심판론'이 우세했다는 해석을 뒤집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한 가지 단어를 또 배우게 되었다. '데드덕'. 레임덕이 절뚝거리긴 하나 살아 있는 오리라면 데드덕은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정치적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음을 뜻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후반 모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결과와 무관하게 내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정치에 완전히 무관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편도 아니다. 어떤 뉴스들은 존재 자체도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솔직히 말해 정치보다 더 관심이 쓰이는 건 장바구니 물가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이 늘어나니 입고 먹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연일 실감했다. 취미라곤 도서관에서 책 빌려 보는 것뿐인 내가 이러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 것인지 답답해서 하소연이 절로 나왔다. 그러니 선거 전 떠오른 대파 875원 논쟁 앞에서는 기가 찰 수밖에.
국민의 삶의 질 올리기 위해 힘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