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묘역 참배하는 전 대대장지난해 경북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이 속했던 해병대 제1사단 7포병대대의 전 대대장 이용민 중령이 13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채상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 중령은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복구 당시 '호우로 인한 수색 종료'를 건의했지만, 임성근 당시 1사단장이 이를 무시하고 수중수색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호 변호사는 두 포병대대장 간 통화의 의미에 대해 "임성근 전 사단장이 수해복구 작업에서 실종자 수색작전으로 변경한 바로 당일(7월 18일) 아침 포3대대 9중대를 깜짝 방문해 9중대장의 브리핑을 중단시키고 안전성 평가를 실시 중이던 상황을 무시하고 '빨리 실종자 수색작전에 투입하라'는 조언(?)과 함께 화를 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변호사는 "이런 내용이 포병대대 전체로 전파됐다"라면서 "'임 전 사단장이 조언을 하면서 엄청 화를 냈다'는 내용이 전파되었다는 사실은 임 전 사단장의 말이 포병여단 전체에 조언이 아닌 명령으로 받아들여져서 의사전파 공유 수단이었던 카카오톡에 '사단장 지시사항'으로 공유되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이러한 객관적인 녹취와 카톡 증거에도 불구하고 임성근 전 사단장이 초지일관 조언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하들이 '임의로 판단'(포병 11대대장)하고 '오해해서 결정'(포병 7대대장)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이해는 하지만 국회 청문회에서 국민들이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사단장님 화내셨음" 카톡... 임성근 진술과 상반된 정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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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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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장님이 포3대대 가서 엄청 화냈대" 또 나온 녹음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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