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갑)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국회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불출석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유성호
환노위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박 대표의 불출석 확인서를 보면 박 대표는 "국회 환노위에서 본인(박순관)에게 발부한 동행명령장을 수령했으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불출석한다"라며 그 사유로는 "기제출한 불출석 사유와 동일하다"라고 밝혔다. 해당 확인서는 환노위 종합감사가 진행되는 25일 작성된 것으로 수원구치소장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박 대표는 앞서 22일 안호영 환노위원장에게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저는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이며 10월 21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관련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재 저에 대해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가 이와 직접 관련된 내용인 만큼 답변을 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국회에서의 답변 내용이 향후 수사 및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따라서 제가 증인으로 출석하더라도 본건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