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멀어진 태안

고속도로까지 연결도로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

등록 2002.02.07 16:09수정 2002.02.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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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가 인천∼목포를 오가는 시간을 크게 줄였으나 태안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의 고속도로 접근 불편은 여전해 "남 좋은 일만 시켜준 고속도로"라는 불만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완전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는 고속도로 개통이전 4시간정도 소요되던 인천∼태안간, 서울∼태안간 주행 시간을 2시간대로 크게 단축시켰다.

실제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인천에서 태안(1백40여㎞)에 갈 경우 1시간 50분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태안에서 서산IC 또는 해미IC에 진입할 경우 30∼32㎞에 불과한 거리를 50여분 씩이나 걸려 진입해야 해 '배보다 배꼽이 큰'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이 따르고 있는 것은 고속도로까지의 연결도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

홍성∼서산∼태안간 국도32호 확ㆍ포장 건설사업의 경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초점이 맞춰져 오는 4월께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기존 당진∼운산∼서산∼태안간 교통량을 완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태안해안을 잇는 국도 32호선(서산시 팔봉면∼태안읍) 7㎞구간의 경우 2차선 확장계획조차 더디게 진행돼 이 구간에서 상습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도관리유지 예산사무소 관계자는 "서산∼태안간 도로확ㆍ포장이 완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이라며 "국도 32호선 태안구간은 건교부에 확장을 조기완공될 수 잇도록 건의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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