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참 군인 大賞' 제정, 첫 시상식 가져

월드컵 행사의 이상근 중령 등 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의 육군 가치관 분야별 선발 수여

등록 2002.12.05 10:42수정 2002.12.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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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금년부터 '참 군인 大賞'을 새로 제정하여 육군의 귀감이 되는 군인 및 군무원을 선발·포상키로 하고, 5일 열린 연말 주요지휘관 회의에 앞서 육군 백마부대 이상근 중령(李相根, 42세, 육사41기, 월드컵 개막식 행사지원)등 5명의 첫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육군은 금년 초에 육군 전 장병들이 신념화함으로써 "무형전력 극대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를 '육군 가치관'으로 선정한 바 있는데, 육군 5대 가치관을 생활속에서 실천해 온 공로자를 선발·포상하는 '참 군인 大賞' 제도를 새로 제정하여 육군 가치관의 구현을 도모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참 군인 大賞'은 수상자들에게 참모총장 표창과 포상금, 제주도 여행, 진급심사시 잠재역량 반영 등의 특전이 주어지는 "육군 최고의 賞" 의미가 부여되어있다.

육군은 '참 군인 大賞 외에도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육군가치관'에 대한 공감대 확산은 물론, 생활화해 나가는 기풍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충성상의 이상근 중령
충성상의 이상근 중령박정희
충성상의 이상근 중령은 2002 한·일 월드컵대회의 개막식에서 감동적인 공연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백마부대의 대대장이다. 이 중령은 투철한 충성심과 책임감을 지닌 신뢰받는 지휘관으로 한 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53일간 대대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연습에 최선을 다해 불가능해 보이던 행사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용기상의 박영만 군무원
용기상의 박영만 군무원박정희
용기상의 주인공은 육군 종합정비창의 궤도차량 정비원으로 근무중인 박영만 군무원(32세, 7급)으로 지난 4월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를 위해 헌신했다.

박 군무원은 지병으로 고생중인 부친의 진료를 위해 휴가를 내어 부산의 모 병원에서 진료 후, 창원 본가로 가던 중 라디오를 통해 사고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 군무원은 아비규환의 현장 속에서 맨손으로 참사현장을 헤집고 다니며 생존자들을 구조해 냈다. 6시간동안 생수 한 병에 의지하며 구조활동을 벌여 탈진하기에 이르렀고, 구조활동을 하던 중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과 비행기 잔해의 유독가스에 심폐기능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부상 후유증으로 지난 8월 지체장애 6급 진단을 받고 현재 물리치료와 한방으로 재활치료중이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있다.

책임상의 이종명 중령
책임상의 이종명 중령박정희
이밖에 '00년 6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작전중 부하들의 안전을 위해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 귀감이 되고 있는 이종명 중령은 책임상을 받았고, 주변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돌아보고 이를 실천으로 행동하는 거창읍의 예비군 읍대장 박흥묵 예비역 소령(49세)이 존중상을, 창의상은 지휘소 자동화체계 개발의 주역인 송종석 소령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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