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상의 박영만 군무원박정희
용기상의 주인공은 육군 종합정비창의 궤도차량 정비원으로 근무중인 박영만 군무원(32세, 7급)으로 지난 4월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를 위해 헌신했다.
박 군무원은 지병으로 고생중인 부친의 진료를 위해 휴가를 내어 부산의 모 병원에서 진료 후, 창원 본가로 가던 중 라디오를 통해 사고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 군무원은 아비규환의 현장 속에서 맨손으로 참사현장을 헤집고 다니며 생존자들을 구조해 냈다. 6시간동안 생수 한 병에 의지하며 구조활동을 벌여 탈진하기에 이르렀고, 구조활동을 하던 중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과 비행기 잔해의 유독가스에 심폐기능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부상 후유증으로 지난 8월 지체장애 6급 진단을 받고 현재 물리치료와 한방으로 재활치료중이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