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노병, 두 아들에게 바다 사랑 바통 넘기고 전역

해군 잠수함 부대 장만오 원사의 두 아들, 대이어 해군 복무

등록 2004.02.11 21:16수정 2004.0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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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군 생활을 마감하는 장만호 원사와 장남 장좌천 대위, 차남 장인천 소위 3부자
37년 군 생활을 마감하는 장만호 원사와 장남 장좌천 대위, 차남 장인천 소위 3부자해군정훈공보실
젊음을 오직 조국 해양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두 아들도 해군의 길을 걷게 하고 37년간의 군생활을 마무리한 부사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 9잠수함전단 장만오(55·부사관 2기) 원사. 장 원사는 1967년 20세의 나이로 해군에 입대 37년간 각종 함정에서 병기·탄약담당 임무를 수행하며 일생을 해군에 바쳤다.

특히 장 원사는 두 아들에게 어려서부터 해양 수호의 중요성과 국가관을 심어주는 데 노력 현재 장남 장좌천(29·해사 51기) 대위와 차남 장인천(23·사후 98기) 소위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달 31일 전역식에서 37년 간 정든 제복을 벗은 장원사는 “열악하기만 했던 옛날 함정근무 시절과 비교해 볼 때 최첨단 국산 구축함·잠수함을 갖춘 현재 해군의 모습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제 해군을 떠나지만 대신 바다에서 당당하게 조국 해양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두 아들이 있어 마음 든든하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전역식에 참석한 두 아들도 “아버지 세대가 이룩한 해군의 전통과 업적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들 두 형제의 활약이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국방일보>, <국방부 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국방일보>, <국방부 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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