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대 민선 교육감에 당선된 공정택씨는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부활시킨다고 당선 소감에서 밝혔다.
우선 공정택 당선자는 현행 교육이 인성과 특기, 적성 교육에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 교육이 인성과 특기, 적성 교육에 치중되어 있다면 지금의 초등학생들의 각종 과외, 학원 열풍은 무엇인가. 하물며 학생 성적 향상 위주의 교육을 한다면 이것은 불타는 집에 부채칠하는 격이 아닌가?
또한 지금의 초등학생들을 보면 과연 인성과 특기, 적성 교육 특히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각종 왕따, 학교 폭력이 오히려 초등학교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우선 잘못된 인성을 바로잡기 위하여 인성교육을 본궤도에 올려야지 그것을 무시하고 성적 위주의 정책을 편다면 지금의 부족한 인성교육으로 바르지 못한 아이들이 더욱 삐뚤어질 수 있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자라나야 한다. 무엇보다도 어렸을 때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공정택 당선자는 가치관 확립은 무시하고 성적을 아이들을 평가하는 잣대로 쓰려 한다.
과거 전두환 정권은 학생운동을 막기 위해 '졸업정원제'를 시행하여 진리탐구와 사회정의를 부르짖어야 할 대학생들을 성적 경쟁의 쳇바퀴 속에 밀어넣은 적이 있다.
진정 아이들을 위해서 교육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공정택 당선자는 '초등학교 일제고사'라는 시대에 역행하는 제도를 시행하려고 시행해서도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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