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상가안성용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사진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알게 된다. 결국 '포토제닉하다'는 것은 그 사진이 온전히 자기 것이라는 생각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대상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것이다.
포항 송도 사진을 촬영하면서 송도와 해수욕장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많은 우리의 이웃을 만났다. 그런데, 처음에 촬영한 사진들은 오로지 나 자신의 '사진적 해석'에서 나오는 사진이었다.
지금은, 그 사람들 역시 자식을 둔 부모로서, 그 사람들 중심으로 촬영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