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없는 무기계약 아닌 확실한 정규직을...”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경기도 교육청 앞 결의대회 가져

등록 2007.07.19 10:51수정 2007.07.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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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각 업종지회별로 여성 노동자들이 장기자랑을 하는가운데 영양사 지회장의 노래하는모습.

각 업종지회별로 여성 노동자들이 장기자랑을 하는가운데 영양사 지회장의 노래하는모습. ⓒ 민길홍


도서관사서, 영양사, 특수교육원 지회 등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8일 오후 5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생색내기 무기계약 반대와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여성 노동자들의 구호와 율동으로 결의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경기지부 산하 각 지회별로 노래와 춤으로 장기자랑 및 투쟁발언을 외쳐 더운 날씨에도 웃음을 주었다. 하지만 부당한 처사에 대한 구호를 외칠 때에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10월부터 시행될 무기계약전환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여성노조 측의 주장이다. 현실을 무시한 무기계약전환대상자 선정과 무기계약전환이 되더라도 재계약만 안 할뿐 정규직과 비교한 처우개선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조미란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 사무국장은 “과학실험보조나 급식행정의 경우 10급 공무원 1호봉 급여의 96%를 받는다”며 “그것도 가족수당, 상여금, 봉급조정수당, 학비보조수당 등을 제외한 것이다”라며 정규직과 같은 처우개선과 및 호봉제를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근속년수인정과 정년보장 또한 주장했다.

김정임 여성노조 경기지부장의 대회사에서도 “무기계약이 정년보장과 정규직화로 알았다”며 “말만 연봉제지 시급제와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경기지부와의 간담회에 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결의대회에는 100여명이 넘는 여성노동자가 참석하였으며 노동운동 가수 지민주씨의 공연과 풍선 터트리기 등 다양한 행사 및 퍼포먼스가 이루어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성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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