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외국인관광객과 이주민을 위한 국악연주회삼일로창고극장
서울 명동 삼일로창고극장에서 20일부터 외국인을 위한 국악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외국인을 위한 특별 공연으로 마련되었다.
삼일로창고극장 정대경 대표는 이번 공연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명동은 명실상부한 관광특구로 자리매김했지만 그만한 문화컨텐츠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가끔씩 허름한 이 공간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찾아주는 외국인들을 만날 때마다 뭔가 한국적인 정서를 만나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명동 한가운데서 그들이 우리 문화와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우리와 세계인이 한가족이 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7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연주회는 전통타악연구소의 타악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전통타악연구소의 단원들과 외국인들로 구성된 퓨전콘서트 <공감21>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리듬과 남미 안데스 인디언 음악이 만나 예술적 하모니를 조화시킨 재미와 신명이 살아있는 작품.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공연 중 관객이 타악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공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이주민(귀화외국인)을 위한 특별공연도 준비되었다. 22일 공연에는 이주노동자 50여명이 초청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현직 국립국악원의 역량 있는 중견연주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무지개다리> 팀은 소외지역민들과 함께 폭넓은 우리 전통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일로창고극장 측은 이번 공연의 흥행 여부를 떠나 앞으로 꾸준히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상설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전통공연뿐 아니라 문학낭독회, 작곡발표회, 독립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공연문의: 삼일로창고극장 02-319-8020
공연기간: 2007. 7.20.~7.22
관람료: 3만원(이주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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