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그라띠에 거리생루이 섬의 르그라띠에 거리
조영표
생루이섬의 이름은 '루이9세'시대 이후 그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됐고 프랑스 혁명 시기에는 잠시 '동지애의 섬'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섬 내부에는 지하철역은 없고 버스 정거장이 2개 있다. 거리는 차가 많이 다니지 않거나 통행이 제한되어 있어서 조용히 걷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가면 세느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있다. 여행중이라도 잠시 쉬면서 세느강을 바라 보는것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
보들레르와 까미유 끌로델
'악의 꽃'으로 알려져 있는 시인 보들레르는 생루이 섬에서 3년간 살았다. 그는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한차례 이사를 했다고 전해진다. 처음 그가 살았던 곳은 세느강 너머로 '노트르담 성당'이 바라 보이는 곳이다.
해가 진 후 그 곳을 찾아가서 시떼섬의 '노트르담 성당'을 바라 보았다. 왠지 모를 적막감이 밀려왔다. 그도 세느강과 노트르담 성당을 바라보며 같은 심정이었을까?